책·블로그 등 소개 여행지·맛집 직접 점검
취재·토론으로 뽑아낸 여행지 100곳 소개

'제주 탐닉'은 제주에 사는 네 명의 여행작가가 쓴 현지 밀착형 여행 안내서이다. 제주로 이민을 가거나, 제주 출신으로 현재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는 필자 네 명이 블로그와 페이스북, 여행 책에 소개된 여행지와 맛집, 카페 등을 발로 뛰며 점검하고 아울러 최근의 여행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새로운 형식의 여행서를 완성했다. 요즘 제주 여행의 두드러진 특징은 '다양성'과 '깊이'이다. 단순한 관광에 머물지 않고 여행자 스스로가 원하는 여행을 기획하고 구체적으로 느끼고 체험하며 '자기화' 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는 올레 걷기, 미식 여행, 카페 투어, 오름과 숲길 걷기, 건축 기행 등 다채로운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더 나아가 머무는 여행과 일하면서 여행하는 워킹투어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제주탐닉'은 제주도에 불고 있는 이와 같은 여행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전지적 시점'의 새로운 여행 안내서이다.

'제주 탐닉'은 제주도를 좀 더 깊이, 취향에 따라 여행할 수 있는 11가지 테마여행 프로그램을 담고 있다.

'마음까지 즐거워지는 미식여행'에서는 자리돔물회와 고기국수 등 제주도가 선정한 7대 향토음식과 월별, 계절별 제철 횟감과 해산물, 그리고 그 음식들을 즐길 수 있는 대표 맛집을 엄선해 소개하고 있다. 카페여행에서는 저자들이 지역별로 가려 뽑은 전망 좋은 카페를 모아 놓았다. 제주의 8대 환상 드라이브 코스, 생태와 돌고래투어, 역사·지질 여행·고기잡이 체험과 귤 따기 체험 코스를 한데 모아 놓은 '우리 아이 학습 여행 프로그램' 도 눈여겨 볼만한다. 버스타고 제주 여행하기, 올레길 걷기여행, 오름과 숲길 걷기여행, 쿨~한 여름여행, 화양연화 사계절 꽃여행, 건축과 예술 기행, 봄 여름 가을 겨울 축제여행 프로그램도 제주를 특별하고 깊이 있게 즐기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제주에 사는 여행작가 네 명은 취재한 결과를 바탕으로 토론하고 협의해 100곳의 여행지를 가려 뽑았다.

풍경이 아름다운 명소와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해변산책로, 미술관과 가치 있는 건축, 핵심 올레 코스, 치유의 숲길, 오름과 생태숲, 역사 공간 등을 담고 있다. 핵심 여행지 100곳 중에는 한라산과 일출봉, 섭지코지와 올레길, 그리고 우도와 마라도처럼 널리 알려진 곳이 많다.

하지만 유명하지는 않지만 제주의 매력 품고 있어서 충분히 알릴만한 가치를 품은 곳도 과감히 소개하고 있다.

'제주 탐닉' 필자들이 심혈을 기울인 주제 가운데 하나가 맛집과 카페 그리고 숙소이다.

질적으로 그리고 양적으로 다른 여행서와 특별하게 차별화되는 주제이기도 하다. 필자들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서부와 동부로 지역을 나눠, 블로그와 SNS, 여행 책에 소개된 맛집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점검하고 평가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다시 취재하고 새롭게 발굴해 88곳을 신중하게 가려 뽑았다. 맛집 88곳 중에는 여행자 맛집과 제주도민이 인정하는 맛집이 골고루 섞여 있다.

카페와 숙소도 같은 방법을 거쳐 54곳과 51곳을 선정했다.

특히 카페 항목에서는 여행자에게 인기가 있는 베이커리와 바도 아울러 소개하고 있다. 맛집과 카페, 숙소 모두 지역별 안배를 배재하고 맛, 분위기, 전망, 서비스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숙소는 펜션, 렌트하우스, 리조트, 호텔, 게스트하우스까지 고르게 소개하고 있다.

책에 수록된 맛집과 카페, 독자들의 미각은 물론 감성까지 즐겁게 해줄 것이다. 그리고 51곳의 숙소는 꿈꾸듯 설레는 특별한 휴식과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해 줄 것이다.

'제주탐닉' 여행에 필요한 거의 모든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렌터카와 리무진버스는 물론 시외버스와 읍면순환버스, 콜택시, 스쿠터와 자전거와 오토바이 정보까지 모두 담고 있어서 이 책 한권이면 어느 여행지든 손쉽게 찾아갈 수 있다.

특히 지역별 핵심 여행지와 올레 코스, 오름과 한라산, 숲길 소개 지면에 '버스타고 찾아가기' 정보를 상세하게 수록하여 승용차나 콜택시를 이용하지 않고도 제주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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