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7일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공용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참혹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이후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의 심각성이 수면위로 떠오르며, 여성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범죄 예방을 위한 환경 개선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여성안전 특별치안대책을 추진 중이다. 우선 6월 한달 간을 여성 대상 범죄 취약요인 집중 신고기간으로 지정해 여성 대상 범죄 우려 장소 및 요인을 파악, 취약 환경 및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참여방법은 '스마트 국민제보 앱' 상에 신설된 '여성불안 신고' 코너를 이용해 실제 불안감을 느끼는 지역과 사람에 대해 촬영하고 구체적인 의견을 기재하여 신고하면 된다. 신고된 내용은 경찰서에서 조사 후 유관기관과 협의해 조치하고 결과를 신고자에게 통보하는 절차로 처리된다. 또 각 경찰서 별 범죄 취약요인을 진단하고 개선을 전담하는 범죄예방진단팀을 신설해 운영한다. 동시에 여성범죄가 우려되는 번화가·대형마트 주차장·공원 등 국민이 신고한 취약장소 및 인물을 위주로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강력한 예방 치안활동을 전개해 나간다. 여성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모두의 노력이 절실한 때이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