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커피를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에서 25년 만에 제외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15일 과학전문지 라이브민트와 WSJ 등에 따르면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커피, 마테(중남미지역 카페인 함유 전통차), '매우 뜨거운 음료' 등의 발암성을 평가한 결과를 이르면 이날(현지시간)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IARC는 그동안 여러 나라의 전문가 23명으로 평가단을 구성해 커피의 발암성과 관련한 공개 문헌 1천여 편을 철저하게 검토했다.

이 결과 커피와 방광암 간 상관관계가 입증되지 않아 2B군 발암물질에서 제외키로 했다.

IARC 평가단은 또 커피가 다른 20여 종의 암들을 인체에 유발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증거가 불충분'하며, 오히려 자궁암과 전립선암 등 일부 암에 걸릴 위험성을 줄여주는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커피협회는 커피의 성분을 추출하기 위한 이상적인 수온은 화씨 195~205도(섭씨 약 90.5~96.1도)로 밝히고 있으나 "마시기 전엔 '편안한 온도'가 되어야 한다"고만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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