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제도를 도입한지도 어언 청년기가 됐다. 피할 수 없는 지방화시대 지방언론의 역할이 절실하고 독자의 용기도 자극할 필요로 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지방언론은 독자의 가슴을 열고 파고 들어 당장은 허허 벌판의 고독한 외침이 될지라도 멀지않아 독자의 가슴을 열어 파헤치는 일류신문이 돼 일류국민으로 개도해야 한다. 일류국가 선봉장에 서서 논란의 주 목표가 민주주의 건설과 법치 확립으로 변화와 개혁의 범위와 방향을 제시하는 신문이 돼야 할 것이다.

생각과 논리가 분명 다른데도 침묵하는 것은 악이다.

자유론의 저자 밀 '영국·john stuart.mill'은 한국사회는 최고권력자의 맹목적 낙원이며, 탐욕적 권력실세들에겐 기회의 무대이고, 중립적 지식인 들에게 는 갈등의 공간이며, 냉소적 대중들에겐 좌절의 땅이자 탈출을 위한 정거장과도 같다고 했다. 진정한 민주도 없고 통일도 요원한데 세계는 기다리지 않고 빠른 속도로 변화의 행진을 계속 하고 있다. 다른 생각이 왜 없겠는가. 없다면 지식인이라 말할수 있겠는가. 위기의 순간에 충격을 주는 용기있는 언론은 비어 있는 영혼과 양심에 잔물과 같은 작은 파장에서 폭풍우 같은 큰 물결로 번져 가는 선봉의 역할은 신문만이 할수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정치상황은 당리당략에 민생을 볼모로 하는 어처구니 없는 한국사회는 비겁한 인내와 두려움의 포로로 자성의 소리없는 의식에 젖어들고 있다. 또한 북의 핵무기에 가장 신속하게 대응 할 수 있는 조치가 대북 확성기다. 국가는 쇠덩어리, 돌덩어리가 아닌 생명체가 있다. 국가의 존재이유는 8·15의 합의인 비정상에 대응한 정당방위다. 박근혜 정부의 느슨하지 못함을 흠잡는 세력들은 혹 전쟁유발 위험을 주장 하지만 NSC가 그런 논란과 걱정을 안했겠나. 지나친 노파심이 약골국가로 만든 과거정부를 반면교사로 강한 대북정책은 굴복없는 현정부의 정책이 과거 약골정부를 벗어나고 있음을 굳혀가고 있다.

빈곤 극복 과정에서 초래된 물질적 여유는 시민들로 하여금 느낌도 없이 전혀 모르는 순간에 모험을 비켜가므로 비겁한 인내가 현명한 지혜인 것 처럼 착각하게 만들어 권력자들은 기나긴 정치투쟁에서 어렵게 획득한 권력 유지를 위해 혹시 상실해 버릴가 하는 그 두려움의 노예로 전략해 국민은 냉혹히 참아온 인내의 보상으로 권력자의 감춰진 가면적 은혜에 운명을 위임한 예측 불가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할수있다. 아무쪼록 신도청시대의 지방언론의 경영진과 언론인들은 자신들의 부귀와 기득권 보호의 방패막이가 아닌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성실한 지역 기업가로 공허한 불신의 판에서 정치꾼들의 난장판을 변혁시키는 선봉적 역할을 기대해 본다. 이것이 경북도민 나아가서 국민의 갈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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