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에 1.7km마다 신호대 설치, 교통사고 위험·접근성 떨어져

경북도에서 발주한 예천 경북도청 신도시간 직선도로개설공사가 민원에 의한 무리한 신호대 설치로 교통사고의 위험성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경북도청 신도시와 예천군의 직선도로개설공사는 총공사비 1천억 원을 들여 2014년 3월 예천읍 남본리에서 도청신도시를 잇는 8.5㎞ 4차선 신설도로 개설 공사로 오는 10월 완공 예정이다.
 

도로 개설공사는 예천군의 남본·왕신·송포·월포·산합·홍부동·오천·종산에 평면교차로 신호 대 8곳을 설치하고 있다. 8.5㎞ 신도시까지 거리 중 1.7㎞마다 신호대가 설치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신도시까지 그동안 홍보된 5분 거리가 20분에서 30분정도 소요 될 전망이다.
 

안동시는 안동을 찾는 도청 직원들과 신도시 주민들을 위해 신도청과 풍산의 도로를 연결하면서 신호대를 설치하지 않았다. 또 안동 방향 복주병원 전 시가지 외곽도로를 개통해 안동병원 앞까지 신호대를 경유하지 않도록 운전자들이 편리하게 만들어 옥동 시가지 상권과 연결했다.
 

그러나 예천 직선도로개설 공사는 교차로 주변 주민들의 민원으로 당초 설계 때부터 8곳의 신호대가 설치돼 완공하고 있어 차후 예천과 신도시를 오가는 운전자들이 교통 불편으로 예천 상권을 외면, 안동으로 갈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교차로지역 대부분이 농민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농사철에는 농기계 운전자들이 4차선 도로를 이용 시 교통 흐름에 지장을 주고 교통사고 위험도 안고 있다.
 

예천읍의 임모(46)씨는 "이 사업은 예천군의 인구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중요한 사업"이라며 "도로가 지나가는 지역 주민들의 민원으로 재산상의 이익과 불편이 해소 될 지는 모르지만 예천군의 공익으로 봐서는 신호대는 줄이고 농민들을 위한 통로박스를 더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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