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예정됐던 고위 당정청 회의가 16일 오후 돌연 취소됐다.

정부와 청와대, 새누리당은 17일 오후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고위급 회의를 열어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기업 구조조정, 맞춤형 보육 문제 등 시급한 과제들의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회의가 취소됐다고 여권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번 회의는 16일 오전 잡혔지만,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취소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이 이날 오후 5시 30분께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김선동 의원은 회동 취소 소식을 전했다.

황교안 총리 주재로 열릴 예정이던 회의 참석 대상은 김 위원장,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석준 국무조정실장과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안종범 정책조정·김재원 정무·강석훈 경제수석이 등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오후 3시께 총리실에 "회의 참석이 어려울 것"이라고 통보했고, 총리실도 "(내부) 논의가 필요한 과제들이 많고,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해 회의가 취소됐다고 김선동 의원은 설명했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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