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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일희 계명대 총장
신일희(77) 계명대 총장이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차기 총장에 선임돼 8번째 총장직을 수행한다.

신 총장은 다음 달 6일 제11대 총장에 취임해 2020년 7월까지 4년 임기를 시작한다.

그는 계명대가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1978년 초대 총장에 취임했다. 이후 1988년부터 2004년까지 16년 동안 4∼7대 총장으로 일했다.

2005년부터는 총장직에서 물러나 4년간 학교법인 이사장을 맡았다.

2008년 다시 9대 총장에 취임한 그는 2012년 연임해 현재 10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총장 재임 햇수가 28년으로 차기 임기를 포함하면 30년을 넘기게 됐다.

학내외에서는 그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대학 사유화라는 의견이 엇갈린다.

당연직 이사이기도 한 신 총장은 이사회에서 총장 연임을 수차례 고사했다고 대학 측은 전했다.

그러나 이사들이 입학자원 감소에 따른 대학 구조개혁, 정원감축 등 대내외 위기 상황에서 강력한 리더십과 경륜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대학 측은 덧붙였다.

반면 "총장이 재임 기간 대학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들었지만 듣기 좋은 노래도 정도껏 해야 하는 법이다"고 말하는 학생도 있다.

대학 한 관계자는 "특정인이 30년 넘게 총장직을 유지한다는 것은 학생 교육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현석 기자 ch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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