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문책·유착의혹 담당자 수사 의뢰

올해 4월 26일부터 사흘간 대구 시내버스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기 고장(본보 4월 28일 4면 보도)은 부적격 업체 선정과 작업규정 미준수, 시스템 관리 소홀 등 총체적인 문제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는 "지난 4월 발생한 버스운영관리시스템(BMS) 장애 관련 감사로 공무원 6명을 문책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BMS 시스템 관리 소홀, 부당한 장비 구매 적격심사 등 책임을 물어 담당팀장과 담당자를 직위해제하고 담당과장을 대기발령 조치하기로 했다.

또 보안관리 담당자, 계약 부서 담당팀장은 훈계하고 계약실무 담당자는 경징계한다.

사업예산 편성 과정, 입찰, 낙찰자 결정 과정에서 업체와 유착 의혹이 있는 BMS 업무 담당자는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한다.

장애가 발생한 뒤 4시간 안에 복구하지 못한 유지보수업체, 작업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장비업체에는 각각 지연배상금(390만원)과 보안위약금(1천5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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