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4명 유력 거론 내달 1일 임시회서 표결

고령군의회 후반기 원구성 의장단 선출과 관련, 표결 구도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력의원 간의 경쟁이 야기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군 의회는 내달 1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원 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원구성의장단 선출을 위해 표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현재까지 4명의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상황에 따라서는 1~2명을 제외한 다수 의원 모두가 같은 입지를 내세울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되는 등 안갯속 형국이다.

이 같은 이유는 현재까지 의원 간의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데다, 경쟁에 의한 갈등과 분열을 촉발하는 불협화음의 조짐이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고령군의회의원은 총 7명(재선 4명, 초선 3명)이며, 새누리당 6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여성의원은 3명이다.

김순분(62·재선), 이영희(66·재선), 배영백(55·재선)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조영식 의원(59·초선)도 거론되고 있다.

이달호 의장(58·재선)을 비롯한 김경애(61·초선), 박주해(61·초선·무소속)의원의 표심 또는 결심이 이번 의장단 선거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만일 2차 투표에서 결정 나지 않고 3차까지 이어지는 전례를 남기면 그 후유증이 향후 후반기 의정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 도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성의원 2명과 남성의원 2명의 대결구도가 끝까지 전개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자칫 과열양상으로 치닫게 될 경우 협의추대란 막판 변수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이다.

이완영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의 의중이 어떤 형태로 표결에 작용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이번 후반기 의장단선거를 바라보는 지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7대 고령군의회 후반기 의장단은 내달 4일부터 후반기 의정활동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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