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식약청 위생허가 취득 완제품 2억5천만원 상당

▲ 대구한의대는 중국 항주완써전자상무유한공사와 학교기업화장품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대구한의대 제공
대학에서 운영하는 학교기업이 해외시장과 수출계약을 체결,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한의대(총장 변창훈)는 지난 17일 대학본관 대회의실에서 중국 항주완써전자상무유한공사(동사장 주해빈, 이하 완써사)와 학교기업 화장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대구한의대는 완써사와 지난 2014년 12월 2억8천만원의 화장품 원료 수출을 시작으로 2015년 4월 1억4천만원, 6월 2억7천만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하반기 최소 2억5천만원 정도의 화장품 수출을 약속했다.

특히 이번 수출 계약은 완써사의 적극적인 요청에 의해 기존의 벌크 형태의 반제품(원료) 수출에서 완제품을 수출하기로 했다. 완제품 수출을 위해 현재 중국식약청(CFDA) 위생허가 신청을 마쳤으며 하반기 위생허가 취득이 끝나면 수출하게 된다.

변창훈 총장은 "이번 항주 완써전자상무유한공사와의 수출 계약은 대구한의대 화장품의 우수한 효능과 상품력이 인정받은 것이다. 꾸준한 연구개발과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화장품을 개발해 해외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는 완써사와 화장품 수출뿐만 아니라 학생교류와 교육교류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5년 7월에는 학생 2명이 완써사에서 4주간 품질관리, 유통관리, 연구개발, 마케팅 등 각 분야별로 현장실무를 체험했다. 올해 1월에는 완써사 직원 및 대리상 41명을 대상으로 화장품 이론 및 실습 위주의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주해빈 완써사 동사장은 "이번 완제품 수입은 완써사의 국제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앞으로 보다 다양한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이 윈-윈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항주완써전자상무유한공사는 2009년에 창립해 1억위안이 넘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8대 제품 시리즈와 200개의 브랜드, 약 1만가지 이상의 제품과 100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사회사업으로 희망초등학교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구한의대 변창훈 총장, 박동균 대외협력처장, 이영화 산학협력단장, 박찬익 학교기업센터장, 정진철 학교기업팀장과 항주완써전자상무유한공사 주해빈 동사장, 에밀리 제품총감, 양정희 미디어기획담당 등이 참석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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