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빠르게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주위를 둘러보면 노인들을 쉽게 볼 수 있으며, 핵가족화로 인한 독거노인의 비율 또한 꾸준히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13년 613만7천702명, 2014년 638만5천559명, 2015년 662만4천120명으로 매년 증가해 전체 인구의 약 13%를 차지한다.

또한 국내 노인 3명 중 1명이 우울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명예스럽게도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65세 이상 노인빈곤율과 노인자살률 세계 1위로 나타나고 있다.

돌봐줄 사람이 거의 없는 독거노인은 외로움에 항상 노출되어 있어 우울증으로 빠지거나 신체적, 경제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빈곤층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특히 저소득층 독거노인의 경우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에 처하다 보니 궁핍과 외로움으로 한계상황에 놓인 노년의 여가 생활이란 먼 나라의 이야기로만 여겨진다.

지난 10일 가람재가노인지원센터(센터장 이상수)에서는 '독거노인 생신상차리기-Happy Day' 행사를 가졌다. 외롭게 홀로 사는 저소득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생일이 속한 달에 하루를 정해 매달 생일상을 차려주는 사업이다.

이날 포항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생신봉사팀의 업무협조로 직접 준비한 정성스런 음식과 떡을 어르신들에게 대접하고 생일선물을 전달하는 등 나눔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 센터에서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문제로 인하여 스스로의 힘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65세 이상의 저소득 어르신 가정에 직접 및 간접적 사회복지서비스 제공하고 서비스연계를 통하여 노인들의 자립생활 향상과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여 지역사회 내에서 안정되고 편안한 노후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상수 가람재가노인지원센터장은 "저소득층 독거노인의 가장 큰 문제점은 빈곤에서 오는 소외감과 우울증이다. 우리사회에서 노인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하여 보다 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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