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이석희)가 독도 새우로 알려진 물렁가시붉은새우 10만마리를 23일 울릉도 연안에 처음으로 방류했다.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이석희)가 독도 새우로 알려진 물렁가시붉은새우 10만마리를 23일 울릉도 연안에 처음으로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된 어린 물렁가시붉은새우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울릉도·독도 해역에서 포획된 성숙한 암컷 새우를 연구소에서 직접 부화 및 사육한 것으로 질병검사를 마친 몸길이 1.5∼2.5㎝의 건강한 종묘이다.

동해안의 대표 고급 새우류인 물렁가시붉은새우는 수심 60∼650m의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한해성 갑각류로서 주로 울릉도· 독도 근해 청정해역에 서식하며, 대부분 통발에 의해 어획되지만 그 자원량은 많지 않다.

최근 요리 프로그램 등 언론매체를 통해 동해안 새우류가 소개되면서 대도시에 전문점들이 생기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겨울철에는 거래가격이 kg당 16만원을 상회할 정도로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품종이다.

연구소는 지난 2013년에 처음으로 인공 종묘생산 연구에 착수, 매년 10만마리 이상의 어린 새우를 생산하였으며, 그동안 동해안 왕돌초 해역에 주로 방류하였지만, 새우류의 주 서식지인 울릉도 해역 방류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이번 새우 방류와 더불어 독도에서 어획해 유전자 분석 후 고유종으로 판명된 독도 고유 전복인 '왕전복' 어미 30마리(암컷 20마리, 수컷 10마리)와 연구소에서 자체 생산한 어린 왕전복 2만마리를 울릉군 어·패류 중간육성장에 분양하고, 종묘생산 기술을 이전하는 등 울릉·독도 해역 고유 수산종자 보존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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