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수입 등 전년比 3~14억원씩↑

지역거점공공병원인 포항의료원과 김천의료원, 울진의료원이 지난해 3~14억원씩의 의료이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보건복지부가 '지역거점공공병원 알리미'에 등록된 세입·세출결산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포항의료원이 14억원, 김천의료원이 6억원, 울진군의료원이 3억씩 의료이익 증가 실적을 냈다.

의료이익은 의료수익에서 의료비용을 뺀 값을 말한다. 의료수익에는 입원수익, 외래수익, 기타 의료수익이 포함되며, 의료비용은 인건비와 재료비, 관리운영비 등이다.

포항의료원은 내과 전문의 2명과 치과 전문의를 우수의료진으로 바꾸고 성과중심의 관리체계를 구축하면서 입원·외래환자가 늘어났고, 김천·울진군의료원도 입원환자가 늘면서 의료수익도 덩달아 증가했다.

포항의료원은 의료이익 증가로 인한 경영개선에도 불구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감면 대신 직원이나 지인 등에 대한 진료비 감면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의료원은 지난해 직원본인과 배우자에 대해 1천800여만원, 직계존비속에 6천430여만원에 달하는 진찰료와 일반진료비를 감면해줬으나, 취약계층에 대한 감면액은 0원이다.

한편, 1914년 설립 후 100년이상 대구지역 대표의료기관으로 통하는 대구의료원은 지난해 메르스 지정병원으로 선정된 이후 88억8천여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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