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스틸야드서 일전…심동운·이광혁 등 정예 출격대기
상주 상무, 꼴찌 수원FC 원정서 3연승·선두권 입성 사냥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25일 오후 7시 지휘관 없는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또 15라운드서 전남을 상대로 극적인 3-2 역전 승리를 거둔 상주상무는 26일 오후 7시 최하위 수원FC를 상대로 원정길에 오른다.

15라운드 현재 4승6무5패 승점 18점으로 8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으로서는 6월 이전 경기서 승점을 최대한 끌어올려 후반기를 노리는 것이 중요하다.

포항은 시즌 개막 이후 주력선수의 잇단 부상, 체력적 한계, 신인 및 영입선수들의 활약 미흡 등으로 어려움을 겪자 지난 4월부터 일찌감치 전력상승을 이끌어줄 외국인 선수 영입에 주력해 왔다.

이런 노력끝에 브라질 출신 공격수 및 미드필더 2명과 이라크 국가대표출신 윙백 1명 등 주요 포지션마다 1명씩의 외국인 선수를 보강시켜 오는 7월 3일 광주전부터 출전이 가능해 졌다.

이들 3명 모두 올시즌 가장 부족했던 포지션을 보강한 터여서 포항전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포항은 이번 서울전과 29일 울산전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아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해 놓아야 후반기 대반격이 한층 수월해 질 전망이다.

15라운드 현재 6위 상주와는 승점 2점차 밖에 나지 않지만 5위 성남과 5점차, 4위 울산과 6점차로 벌어져 있어 일단 이들 팀과의 격차를 최대한 좁히는 것이 급선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서울전은 포항에게 기회다.

서울은 시즌개막이후 아드리아노와 데얀 등을 앞세워 파죽지세로 달려왔으나 지난 5월 8일 홈경기에서 포항에게 1-3으로 패한 뒤 주춤거리며 선두자리마저 전북에 내줬다.

여기에 그동안 지휘봉을 잡아왔던 최용수감독이 최근 갑자기 중국 장수 쑤닝 감독으로 떠난 뒤 후임 황선홍감독이 부임하지 않아 25일 경기는 김성재 수석코치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12일부터 K리그와 FA컵 16강전 등 3~4일단위로 4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등 포항으로서는 또한번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기회다.

포항도 여전히 어려움이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15라운드 제주전에서 이광혁이 빠지면서 대체전력을 확보하지 못해 3-4-3시스템을 들고 나왔지만 후반에만 실책성 플레이 2개 등으로 무려 3골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 서울전에는 이광혁이 복귀하면서 전방 공격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포인 양동현이 A매치 휴식이후 한층 강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고, 심동운-이광혁의 강력한 돌파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마땅한 대체자원이 없는 중원과 수비라인은 2경기 연속 선발출전한 김준수만 김원일로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 외에 시즌 초반 선발라인에 포함됐다가 최근 모습을 감췄던 정원진이 지난 14라운드부터 리저버로 이름을 올렸던 만큼 선발로 투입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원진은 아직 세기는 부족하지만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서울 수비라인을 괴롭힐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상주상무는 전력이나 팀스쿼드측면에서 한수 아래인 수원FC를 상대로 승리사냥에서 나서 3연승 가동와 함께 상위권 진출을 노린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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