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 주민교육·참여 유도
공동체 활성화 어워드 수상

상주시가 포르투갈 비젤라(Vizela)에서 개최(25일)된 ‘2016년 국제 슬로시티 총회’에서 슬로시티 공동체 활성화 부문 ‘2016 슬로시티 어워드’를 수상했다.


슬로시티 어워드는 매년 국제 슬로시티연맹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30개국 192개 슬로시티 회원 도시 가운데 오렌지 달팽이(Chiocciola Orange)라고 불리는 대상(Cittaslow Best Practices Prize)을 비롯해 환경(Environment)과 사회 기반시설(Infrastructure), 도시 삶의 질(Urban Life Quality), 지역경제(Local Economy), 공동체(Active Community), 사회적 응집성(Social Cohesion) 등 6개 부문에 걸쳐 앞서가는 최우수 도시에 시상하는 상이다.

상주시는 이번 평가에서 심층적이고 체계적인 주민교육을 통해 슬로시티 운동에 대한 인식 확산과 지역민들에게 슬로시티 주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높여주고 지역공동체 운동에 적극적이고도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주민역량을 크게 강화한 공을 인정받았다.

구체적으로는 국제 슬로시티로 지정(2011년 6월 25일)된 이래 지난 5년간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정해 여가선용을 위한 달팽이학당 운영과 음악이 있는 마을풍경 만들기, 함창명주 페스티벌, 에코푸드 육성사업, 슬로테마마을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또 지역 장인(匠人)들을 활용한 옹기학당과 도예학당, 규방공예학당, 천연염색학당, 목공예학당, 전통 흙구들학당 등 다양한 분야의 ‘달팽이 학당’ 운영을 통해 전통문화 계승 및 주민 여가선용에 크게 기여해 왔다.

특히 전통 산업인 함창명주(silk)를 육성하기 위해 함창읍 교촌리 일대에 함창명주박물관 건립과 함창명주테마공원 및 뽕밭 조성, 경상북도 잠사곤충사업장 이전 등을 완료하고 매년 명주를 소재로 한 ‘함창명주 페스티벌’을 개최해 함창명주에 대한 우수성을 자랑하고 있으며 올해는 9월 2일부터 이틀간 함창명주테마공원 일대에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밖에 상주시는 명주 양잠산업을 지역 신성장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건강과 바이오, 관광을 연계한 ‘함창명주 융복합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중에 있고 국내 유일의 한복 전담기관인 대한민국 한복진흥원을 유치해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이정백 시장은 현지에서 “이번 수상은 보다 나은 삶에 대한 시민들의 고민과 열정, 참여의 결실”이라며 “올해 재인증을 받아 슬로시티 철학을 더 확산시키고 모든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스테파노 피사니 국제 슬로시티연맹 회장과 피에르 조르죠 올리베티 사무총장, 세계 각국의 슬로시티 인증도시 시장 등 300여 명의 슬로시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