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기업가정신사업단 소속 학생들이 중학생들과 함께 ‘기업가정신 탐구여행’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영남대 제공.
영남대 학생들이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남대 LINC사업단 주관으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운영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중학교 ‘자유학기제·진로체험활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 24일 영남대 LINC사업단 교수와 기업가정신사업단 소속 학생 20여 명이 청도 모계중학교를 찾아 중학생들과 △기업가정신 탐구게임 △가상창업 △미래 꿈 일기 작성 등의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모계중학교 학생 60여명이 10개 팀으로 나뉘어 팀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특히, ‘가상창업’ 시간에는 중학생들이 직접 가상의 건설회사를 만들어 대표와 재무이사, 홍보담당자 등의 직위를 맡아 학생들이 토론을 통해 건축, 자재 구매, 은행 거래는 물론 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모으는 등의 역할극을 했다.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영남대 기업가정신사업단 임병우 본부장(경영학과 3년)은 “게임이나 역할극을 통해 학생들이 창의성과 경제적인 사고를 기르고, 팀 활동을 통해 팀워크와 합리적 의사결정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어린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고 말했다.

모계중학교 이다현(1학년) 학생은 “대학생 언니, 오빠들이 여러 가지 게임을 하면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줘서 교육 내용이 귀에 쏙쏙 들어왔다.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협동심도 배울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즐거워했다.

영남대 LINC사업단은 지난 24일 모계중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지역의 5개 중학교 총 480여명을 대상으로 교수와 학생들이 중학교를 직접 찾아가 기업가정신 관련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