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의대, 중·고등학생 6만9천659명 연구결과

1주일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이 높은 청소년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비만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정혜선 가톨릭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팀은 질병관리본부가 2014년에 실시한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자료(중·고등학생 6만9천659명)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시간이 1주일에 600분 이상인 중·고등학생은 180분 미만인 학생에 비해 비만이 될 위험도가 1.4배 높았다.

또 학년이 올라갈수록 비만 위험이 커졌는데, 특히 입시 부담과 스트레스가 큰 고등학교 3학년의 비만 가능성은 중학교 1학년의 2.4배에 달했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정혜선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의 1주일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431분으로 2005년 132분(청소년보호위원회 조사)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며 “청소년의 비만 예방을 위해 앞으로 인터넷 이용시간 제한 등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학교보건학회지 4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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