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수욕장이 너울성 파도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리포트/

26일 오후 4시 쯤 영덕 장사해수욕장에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3명의 익수자가 발생했습니다.

장사 해수욕장은 다음달 15일 개장을 앞두고 있어
해상구조대가 배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물에 빠진 3명은 출동한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이처럼 최근 너울성 파도로 동해안의 해수욕장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25일 개장한 도구해수욕장입니다.

파도가 심하게 치는 바람에
해변에 놓여진 평상이 여기저기 엉켜 있습니다.

26일 밤 파도가 갑자기 강해지면서
그대로 해수욕장을 덮친 겁니다.

◀인터뷰▶ 동해면 주민
“여기는 그냥 파도가 처도 물이 여기까지 올라오는데
태풍 오면 (모래도 유실되고) 피서객이 오겠습니까?
머리 아픕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강한 파도로 인해 해수욕은 고사하고
모래사장까지 유실되고 있습니다.

포항시에 따르면 해안침식은
해수면 상승이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포항시 관계자
“해수면 상승입니다.
해수면이 1cm, 2cm 높아지면
파급효과는 배가 됩니다.”

피서객 안전에 대해서는 좀 더 신경쓰는 한편
해안침식 대책으로는 2018년도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포항시 관계자
“유관기관과 전체적으로 편성돼서
해경이나 경찰, 해상구조대, 소방서,
바다시청 근무자들도 배치돼 있습니다.
추후에 연안정비 사업이 확정이 되어서
예산은 국비로 요구를 해놨습니다. 그게
반영이 된다면 내년도에 설계해서 2018년도에
양빈, 모래 채우는 겁니다. 부산 광안리처럼요.
그런 작업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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