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백설명’ 팀이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내용을 담은 연극을 선보이고 있다.대구대 제공.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독도가 한국 땅”임을 크게 외쳤다.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가 주최하고 대구대(총장 홍덕률)가 주관한 ‘2016 외국인 유학생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27일 오후 2시 경산캠퍼스 종합복지관 2층 소극장에서 열렸다.

지난 2011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우리나라 영토인 독도의 존재를 인식시키고 독도에 대한 학습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행사다.

이 대회에는 전 세계 11개 국가에서 온 14개 대학 20개 팀 68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참가, 이 중 12개 팀이 본선에 올라 ‘독도’를 주제로 독도의 자연환경과 역사, 영유권 문제 등에 대해 콩트와 연극, 노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발표했다.

대구대 ‘피노키오’팀의 아마르퉈신(행정학과 4년·몽골·24)씨는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독도에 대해 공부하면서 독도가 한국 땅임 확실히 알게 됐다”면서 “앞으로 독도알림이로서 ‘다케시마’가 아닌 ‘독도’라는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들은 독도 홍보대사로 임명돼 앞으로 독도 알리기에 앞장선다. 학생들은 이 날 핸드프린팅 하며 독도 홍보대사로 성실히 활동할 것을 서약했다.

또 학생들은 2박 3일간 울릉도와 독도를 찾아 독도 박물관 및 전망대 견학과 울릉도 일주, 독도 방문, 독도 관련 특강 및 편지쓰기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이번 행사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의 영토인 독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행사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향후에 본국에 돌아가서 ‘독도알리미’로서 독도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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