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200억원 규모 …지상 11~14층 5개동

포스코건설(사장 한찬건)이 지난 25일 열린 서울 둔촌동 현대1차 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 투표를 통해 시공사로 선정됐다.

둔촌동 현대1차 아파트는 지상 11~14층 5개동, 전용면적 84㎡ 498세대로 구성된 단지로 지난 1984년 입주해 올해로 32년이 경과됐다.

포스코건설이 제시한 설계안 기준으로 기존 5개동 전용면적 84㎡형이 각각 90㎡(457세대), 105㎡(41세대)로 면적이 늘어난다. 여유부지에는 74세대 규모의 3개동을 별동으로 건설한다. 신축되는 74세대는 모두 전용면적 84㎡ 구성될 예정이며, 일반에 분양된다. 착공은 2018년 상반기, 준공은 2020년 예정이다.

둔촌동 현대1차 아파트는 중앙보훈병원 옆에 위치한 단지로 선린초, 둔촌중, 둔촌고가 단지와 바로 인접해 있어 통학 여건이 우수하다. 일자산 해맞이공원, 길동자연생태공원이 가까이에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천호역, 강동역 인근의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하고, 2년 후에 도보권 내에 보훈병원역 개통으로 대중교통 이용여건이 많이 개선될 예정이다.

이미 둔촌동 현대1차 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은 2003년부터 리모델링을 추진해 인허가 등 절차를 일부 진행해왔으나, 2000년대 후반 부동산 경기침체 등의 여건으로 사업이 정체된 바 있다.

하지만, 2014년 리모델링 관련 주택법 개정으로 기존 세대수의 15%까지 일반분양 세대를 건립할 수 있게 되어 사업성이 나아지면서 리모델링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잠실 종합운동장역과 인근 보훈병원을 연결하는 서울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노선이 2018년 개통 예정인 점 등 주변 생활여건이 점차 개선되는 점을 고려해 둔촌동 현대1차 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은 시공사 선정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포스코건설은 둔촌동 현대1차 아파트가 가치있는 아파트로 거듭나도록 지하 주차장 2개층을 신설해 쾌적한 지상 정원 조성하고,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첨단시스템을 갖춘 아파트로 조성해 더샵 브랜드와 리모델링에 대한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정부가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을 허용한 이후로 이번 둔촌동 현대1차 아파트까지 총 8개 사업장을 수주하며 리모델링 사업분야의 선두주자로 입지를 굳혀오고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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