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에 사는 A(62)씨는 지난 23일 오후 4시께 어모면 제2산업단지 내 KCC김천공장 앞 인도에서 쓰러진 채 행인에게 발견됐다. 김천제일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이틀간 의식불명 상태였다가 25일 오전 숨졌다. 진료한 의사는 “열사병으로 사망했다”고 원인을 밝혔다. 이날 김천의 낮 최고기온은 32.5℃를 기록했으며,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적으로 예상될 때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된다.

때 이른 폭염이 이어지고 있어 바깥 활동을 할 때 더위에 특히 유의해야 하겠다.

올해 첫 열사병 사망자가 김천에서 나왔고, 작년(7월 28일)에 비해 한 달 빨리 열사병 사망자가 발생해서다.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의 수도 5월29일~6월25일 사이 108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정도 늘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12시~오후 5시)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논·밭작업을 자제하고,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병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고령자와 홀몸노인, 야외근로자, 고혈압과 당뇨 등의 만성질환자, 어린이는 폭염에 더 취약해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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