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국회의원
사학기관에 대해 독립된 기관을 통한 감리사업이 확대·추진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립대학 등 사학기관들은 자체적으로 재무제표 등의 회계를 작성하고 회계법인을 통해 감사를 받고 있으나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사학기관 및 회계법인의 회계감사에 대한 감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김석기 의원(새누리당·경주시)이 한국사학진흥공단으로 제출받은 사학기관 감리사업 실시결과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총 395건의 회계위반 건수가 적발됐다.

이러한 위반 건수는 2014년 10개 사학, 2015년 15개 사학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사학당 평균 15건 이상의 회계위반이 적발되어 전체 사학으로 확대할 필요한 상황이다.

사학기관과 회계감사인의 적발 주요 내용을 보면, 수익용 예금 적립금 계정처리 오류, 확정부채 미계상 등 재무제표를 심각하게 왜곡할 수 있는 위반사항을 비롯해 회계처리 오류, 법령위배 미보고 등 회계감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해치는 사항들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최근 대우조선해양사태로 회계감사에 대한 신뢰성이 크게 떨어졌다. 특히 교육부가 대학구조개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들의 재정 안정성이 중요한데, 이처럼 회계처리에 문제 있다면 제대로 대학들을 평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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