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름한 차림의 노부부가 하버드대학교의 총장실을 찾아갔다.

비서는 노부부의 별볼일없는 모습을 보고는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총장님께서는 하루종일 바쁘신데요.”

“그럼 기다리겠습니다”

비서는 노부부가 4시간이 지나도록 돌아가지 않자 그제서야 총장에게 이야기 했다.

총장은 귀찮은 생각에 화가 났지만, 마지못해 굳은 표정으로 그들에게 다가갔다.

할머니가 말했다.

“하버드를 무척 사랑하며 다닌 아들이 있었는데 1년전 사고로 죽었어요. 캠퍼스 내에 아들을 위한 기념물을 세우고 싶어요.”

총장은 전혀 감동은 커녕 오히려 퉁명스럽게 ”할머니! 하버드 다니다 죽은이를 위해 동상을 세울수는 없습니다. 이곳은 공동묘지가 아닙니다.“

▶다음편에 계속..

(경북일보/한동대디자인연구소 이하은 백소연 권혁기 공동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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