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제조업체들의 기업경기 전망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점을 밑돌고 있어 성급한 낙관은 경계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류한규)가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10일까지 지역 내 8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BSI 전망치(기준 100)는 93으로 2/4분기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2015년 3/4분기는 80, 4/4분기 81, 2016년 1/4분기 84, 2/4분기 91로 BSI 전망치는 소폭이지만 4분기 연속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기계·금속·자동차부품 등은 83으로, 2/4분기보다 전기·전자 9포인트, 기계·금속·자동차부품은 2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섬유화학은 100으로 불변, 기타(목재, 종이, 식음료, 도소매 등)업종은 113으로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세부항목별 지수를 살펴보면 2016년 3/4분기 중에는 매출액(99), 영업이익(93), 설비투자(99), 고용(100) 등으로 고용은 전 분기와 동일, 매출과 설비투자는 거의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으며, 섬유·화학 업종은 매출액(121)과 설비투자(111)가 증가, 기계·금속은 설비투자(100)와 고용(100) 불변, 전기·전자는 매출(83), 영업이익(87)에서는 악화, 고용(104)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93으로 악화전망이 우세했다.

한편, 최근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해 90.5%는 장기 저성장구조 고착화, 5.4%는 일시적 경기 부진, 4.1%는 경기저점 통과국면이라고 응답했으며, 장기 저성장 고착화의 이유로는 70.7%가 제조업 등 기존산업 경쟁력 약화를 꼽았다.

이어 신성장동력의 부재(14.7%), 가계부채에 따른 소비부진(6.7%),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6.7%), 기타(1.3%) 순으로 나타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경영환경을 100이라고 할 때 현재 시장경쟁 심화도는 122, 규제부담수준 109, 기업의 사회적 책임 요구는 113으로 기업이 느끼는 부담은 더욱 상승했다.

구미상공회의소 김달호 경제조사부장은 “올해 5월까지 구미산단 수출은 10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7% 감소 했지만 고용인원은 다시 10만 명을 웃도는 등 자동차부품과 태양광, 탄소소재 등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5단지의 성공적인 분양을 위해 구미시와 유관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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