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장대비가 퍼부어 열차 탈선 등 비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에는 6일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4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영주 116.5㎜·봉화 113.5㎜·문경 108.0㎜·울진 94.0㎜ 등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다.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6일까지 경북 남부는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나 경북 북부에는 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특히 5일 밤부터 6일 아침 사이 장마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중부지방을 통과하면서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지난 1일부터 4일 오후 4시 현재까지 봉화군 석포면 290.0㎜·상주시 은척면 230.5㎜·문경시 동로면 224.0㎜·영양군 수비면 199.0㎜ 등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화된 가운데 추가적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의 산사태, 축대붕괴, 하천 범람, 농경지 및 도로 침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기상지청은 강조했다.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대구·경북, 울릉도·독도 30~80㎜다.

당분간 동해 모든 해상에서도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안개가 짙게 끼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선박 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5일 오후부터 6일 사이에 동해중부전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 앞으로의 기상예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장마전선은 목요일에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가 토요일인 9일 오후 다시 활성화되면서 남부지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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