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다소리세오녀합창단
포항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정용 여성출산보육과장)에는 소통과 화합의 하모니를 전하는 ‘다소리세오녀 합창단’이 있다.

포항시(시장 이강덕) 소속의 합창단으로 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다문화를 상징하는 무지개 빛깔 7개국의 결혼이민여성 및 지휘자(김상현), 반주자 30여명으로 구성되었으며, 2011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5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다소리세오녀합창단의 명칭은 포항의 설화 ‘연오랑세오녀’에 나오는 달의 여신, 어둠을 밝히고 달빛을 상징하는 여인 세오녀의 이름을 따 왔다.

창단 5개월만 인 2011년 9월에 ‘KBS 전국민합창대축제 더 하모니’에 출전해 하모니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상금으로 받은 400만원 전액을 포항시 장학금으로 기탁해 훈훈한 감동을 더해 주기도 했다.

또 2013년에는 창단 2주년을 맞이해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1천여명의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첫 단독 공연을 연 뒤 지금까지 131회의 공식 공연을 하고 있다.

다소리세오녀 합창단의 하모니는 경북도내 주요 행사에 초청돼 가곡, 가요, 팝, 뮤지컬, 영화 음악, 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합창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포항을 알리는 홍보대사의 역할과 포항시를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합창단원들은 서로 언어는 다르지만 합창으로 모두 하나 돼 공연활동을 통하여 결혼 이민여성과 다문화가족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음악활동을 통해 열심히 살아가는 다문화가족들에게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일반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눈물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

다소리세오녀합창단은 완성된 합창곡을 들려주기 위해 악보 보기와 가사 읽기부터 끝없는 연습의 정성이 숨겨져 있다. 매주 화요일 포항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합창연습실에 모여 연습을 한다.

합창단 단무장 사토꼬씨는 “문화는 다르지만 합창을 통해 서로의 문화도 배우고 같이 모여 노래 부르는 것이 너무 즐겁다. 합창단원 활동을 하면서 한국 사회 적응에 자신감이 생겼고 노래를 부를 때마다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 같다. 합창단 활동은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활력소가 된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