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제7대 후반기 원구성을 마친 포항시의회(의장 문명호)가 위기의 포항경제 회생을 위해 적극적인 기업유치에 나서기로 해 출범부터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문명호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은 5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문의장은 이 자리에서 제7대 후반기 포항시의회의 의정 방향을 ‘시민을 진정 두려워하는 겸손하고 정직한 의회’‘소통하는 참된 의정, 시민중심의 열린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의장 위주로 돼 있는 의사결정과정을 과감하게 개선해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중심의 의회운영에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랜 경기침체와 철강업계 불황, 브렉시트 등 세계적인 경제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경제살리기에 최일선 세일즈맨으로 활동하겠다고 천명했다.

문의장은 포항을 중심으로 한 대형국가프로젝트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지역 및 인근 국회의원들을 방문해 정책적인 배려를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집행부 위주로 추진돼 왔던 기업투자유치를 위해 의회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세일즈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의회는 의회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기업투자유치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산업단지 등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온 국·공유지 용도변경 방안, 전국 시군, 시도단체들의 지원방안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정추진에 대해 간섭하고 견제하는 의회가 아니라 소통을 통한 정보공유로 현안추진을 위한 지혜를 모아 현안사업들의 차질없는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도록 집행부와의 공조체제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포항시의회가 7대 후반기 출범과 함께 기업투자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그동안 투자유치를 위해 외롭게 펼쳐왔던 포항시가 천군만마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그동안 기업투자유치에 앞서 의회에 추진배경 및 향후 기대치 등에 대한 사전보고문제로 갈등이 빚어지는 사례도 있었지만 의회의 이같은 의지 천명으로 한층 더 힘을 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의회가 기업유치에 적극 나설 경우 포항지역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에 대한 행정신뢰도가 한층 더 높아져 투자촉진을 유발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문명호의장은 “최근 어느 지자체가 지역내 투자를 결정한 기업체가 방문하자 큰절로 환대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포항시의회도 이같은 자세로 적극적인 기업투자유치에 나서 지역 경제활성화에 힘을 쏟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문의장은 또 경북 및 전국지방의회 의장단회의 차원에서 전국 지방 및 광역단체 의회 소속 공직자들에 대한 인사권 독립문제 해결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포항시의회는 5일 수도산 충혼탑 참배 및 전물군경유족회 포항시지회를 비롯한 5개 보훈단체를 방문하는 등 제7대 후반기 의정활동 출범을 알렸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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