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전통장 전문제조업체인 (주)죽장연(대표 정연태)이 포항테크노파크(이하 포항TP)와 함께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등 남미지역 시장 개척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포항TP와 죽장연이 지난해 ‘죽장 전통장류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올 6월 농림축산식품부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이뤄진다.

이에 따라 죽장연의 주관아래 포항TP 바이오정보지원센터·미미식품·한동대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남미시장 개척을 위한 연구에 들어간다.

총 연구개발비 8억원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7월부터 오는 2018년까지 30개월에 걸쳐 멕시코·아르헨티나·칠레 등 남미인 음식기호도 분석, 전통장 활용 간편 편의식 제조, 죽장 전통장 유효능 검증, 홍보 및 마케팅 전략수립 등에 나서게 된다.

죽장연 프리미엄 전통된장은 지난 3월 전통장류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전통문화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우수문화상품’에 선정돼 해외 문화원 및 무역관에 상설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연구개발과제 선정을 통해 ‘남미인 기호를 반영한 전통장 활용 간편 편의식품 개발 및 산업화’를 추진, 죽장 전통장을 활용한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게 되었다.

정연태 죽장연 대표는 “포항 오지마을에서 시작한 전통장이 불과 5년 만에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까지 호평을 받고 있다”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믿음으로 앞으로도 한국 전통장이 한식 세계화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품개발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구연길 포항TP 바이오정보지원센터장도 “이번 연구개발과제를 통해 포항지역 전통산업 및 발효산업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전통산업의 국내외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농민· 기업체·연구기관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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