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때 나라를 위기서 구한 임란 공신…조선 중기 효제충신의 표본

영양산촌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최근 붓을 던져 나라를 구한 문원달 오극성 위인전을 발간했다.
영양산촌생활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영양군 영양읍 대천리에서 태어난 문월당 오극성(1559-1616)의 일대기를 담은 위인전인 ‘붓을 던져 나라를 구한 문월당 오극성’을 최근 발간했다.

문월당 오극성은 조선 중기인 1592년 일본에 침략에 의한 임진왜란(1592-1598)이 일어나자 참전하여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임란 공신이다.

선생은 16세기 초에 진보에서 영양으로 입향한 함양 오씨 가문에서 태어났으며, 34세에 접어든 1592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지역민을 안정시키고, 곳곳의 장수와 관리들에게 충언을 담은 편지를 보내며 나라를 구하고자 노력했으며, 1594년 나라의 인재를 선발하는 권무과가 열리자 곧바로 응시해 임금을 호위하는 선전관에 임명됐다.

또 두 번에 걸쳐서 자진하여 목숨을 아끼지 않고 최대의 격전지였던 삼남지방의 전투상황을 살펴보고 오는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했으며, 1598년에는 충무공 이순신(1545-1598)의 휘하로 들어가 노량해전을 대승으로 이끄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유림은 선생을 ‘효제충신(孝悌忠信)의 표본이다’이라고 칭송하며 선생의 위패를 명고서원에 봉안했으나 안타깝게도 1871년에 서원철폐령으로 명고서원의 사우가 훼철된 이후 선생의 행적은 지역민에게 점차 잊히게 되었다.

이번 위인전을 발간한 영양산촌생활박물관 이영재 학예연구사는 “오늘날 우리가 반드시 본받아야 할 삶의 가치와 선조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삶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여실히 드러난다”며 집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에 발간된 책은 이달 관계기관과 교육기관 등에 차례로 배포되며, 책을 배부받고자 하는 경우 영양산촌생활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yyg.go.kr/)에 접속 후 신청방법을 참조해 ‘참여마당/문답란’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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