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주공격수 심동운이 오는 17일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상주상무와의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서 반드시 골을 넣겠다고 밝혔다.

심동운은 13일 “이번 상주전은 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만큼 시원한 골로 지난 경기를 설욕하고 승리로 팬 여러분들이 즐거운 경기가 되도록 약속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11년부터 모두 8번 맞붙은 포항-상주상무는 같은 경북에 연고를 두고 있어 경북더비라고도 불리지만 무려 28골(경기당 3.5골)이 터지는 화끈한 축구로 정평이 나있다.

포항은 그동안 8차례 경기서 6승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지난 4월 16일 상주 원정에서는 상주 박기동의 활약에 밀려 0-2로 패했었다.

당시 포항으로서는 얕은 스쿼드에다 손준호 등 주전들의 부상, ACL 조별예선과 병행하는 죽음의 강행군을 하던 터라 제대로 힘 한번 쓰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상주는 군팀 특성상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을 보강하지 못했지만 포항은 3명의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한 데다 K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면서 체력적인 한계에서 벗어났다.

또한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던 조직력 문제도 크게 나아졌다.

가장 관심가는 대목은 A매치 휴식이후 공격본능을 되찾은 포항 양동현과 상주상무의 선봉장인 박기동의 대결이다.

여기에 승점 2점차로 4위와 7위에 랭크된 상주상무와 포항의 대결인 것도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한편 포항은 무더운 여름 스틸야드를 방문하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선착순 5천명에게 부채를 선물하고, 경기전 팬싸인회도 갖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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