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가 성주군으로 확정된 가운데
성주군은 이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리포트/

13일 오후 성주군청 앞입니다.

도로가 가로수에는
사드배치를 반대한다는 플랜카드가
여기저기 달려 있습니다.

군청 입구에는 단식투쟁을 했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이날 성주군에 사드배치가 최종적으로 확정 됐습니다.

성주군은 급작스런 결정에 당황해 하며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김항곤 성주 군수를 비롯해 군청 관계자들은
국방부로 항의 방문을 떠난 한편
군에서는 서명운동 등이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김동창 / 성주읍 이장상록회
“앞으로 사드 배치가 군민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는다면
끝까지 사드 배치에 반대를 할 것입니다.”

군민들 또한 이러한 결정에 걱정부터 앞섭니다.

◀인터뷰▶ 신정선 / 성주군 성주읍
“많이 걱정이 돼요. 조용한 시골인데 왜 이런 게
성주에 배치가 되는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특히 성주는 국내 최대 참외 생산지인데
사드배치로 전자레인지 참외라는 오명을 쓰게 되자
농민들은 난색을 표합니다.

◀인터뷰▶ 참외 농가 농민
“클린 성주로 해서 국가에서 상도 타고 했는데
(사드 배치가) 참외에도 지장이 있다고 본다고
이미지가 안 좋아지니까 아무래도...”

한편, 한미 군 당국은 안전성 논란을 잠재우고자
다음 주 괌 미군기지의 사드 포대를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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