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한 의원이 낮술을 마시다 공무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김성진 안동시의회 의장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다.

김 의장은 ‘시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글에서 “시민 마음에 깊은 실망과 상처를 안긴 것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의 엄중함을 직시하며, 시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이 반성과 성찰을 하는 계기로 삼고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후반기 안동시의회가 출발한 지 4일 만에 발생한 일이다. 이날 기자회견장 분위기는 냉담했다. 기자회견장에 사건 당사자인 A의원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사과에 대한 진정성 문제가 제기되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한편, A의원은 지난 11일 오후 의회운영위원회를 마치고 동료의원 등과 식사자리에서 술을 마시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의회사무국 직원의 멱살을 잡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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