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차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 대구지역 피해응답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29일까지 전국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구지역 피해응답률은 0.2%로 전국 평균 0.9%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2012년 1차 조사부터 2016년 1차 조사까지 9회 연속 전국 최저의 피해응답률을 보였다.

올해 1차 조사 결과 피해응답률이 0%인 학교폭력제로학교는 160개교로 지난해 2차 조사보다 38개교 증가했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 0.5%(전국 2.1%), 중학교 0.2 %(전국 0.5%), 고등학교 0.1%(전국 0.3%)로, 초등학교가 중·고교에 비해 다소 높았다.

피해 유형별 비율은 언어폭력 35.2%, 집단따돌림 18.4%, 신체폭행 12.1%, 스토킹 10.5%, 사이버괴롭힘 8.5% 등의 순이다.

피해 장소는 교내가 76.6%로 가장 많았으며 학교폭력 발생 시 가족 37.7%, 학교 23.7%, 친구나 선배 15.5% 등의 순으로 피해 사실을 알리고 있다.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10명 중 8명인 81.0%가 신고한다고 밝혀 학교폭력 신고율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학교별로 다양한 언어문화개선 운동을 펼치고 사이버 폴(언어지킴이) 활성화, 관계 회복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초등학교 상담 능력 향상과 인성교육 강화 방안을 포함한 ‘초등학교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별도로 수립, 추진한다.

우동기 교육감은 “학생들이 학교폭력으로부터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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