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 여직원과 사회봉사자 100여 명은 19일 포항 기쁨의 교회 체육관에서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에게 여성용품을 지원하는 ‘매직 박스 만들기’ 봉사 활동을 펼쳤다.

포스코와 대구은행, 경북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생리대를 구입할 수 없는 도내 저소득층 여학생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생리대 살 돈이 없어 대용품으로 신발 깔창과 휴지 등을 쓴다는 여학생들의 사연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이 문제는 사회적 이슈로 확산됐다.

이후 각계각층의 후원과 기부가 이어졌고, 포스코는 이번에 2천만원 상당의 여성용품을 지원키로 하고, 여직원 30여 명이 직접 행사에 참가해 봉사의 뜻을 높였다.

이날 여직원들은 사회봉사자들과 함께 4시간여 2천300개의 매직박스를 만드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행사에 참석한 심경희 포항 환경자원그룹 대리(44)는 “또래 자녀를 둔 부모 입장에서 뉴스를 통해 사연을 듣고 안타까운 심정이 들었다”며 “회사에서 좋은 취지를 살려 이런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어서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은 지난 6월에도 초등학교 학부모와 함께 포항시내 초등학교 통학로에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옐로 카펫’ 설치하는 봉사활동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