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관광공사 ‘포켓몬Go 울릉도 원정대’, 새 여행문화 소개

경북관광공사와 울릉군이 운영하는 ‘포켓몬Go 울릉도 원정대’가 20일 3일간의 일정으로 울릉도를 탐방한다. 경북관광공사 제공
경상북도관광공사는 울릉군과 함께 운영하는 ‘포켓몬Go 울릉도 원정대’가 20일 울릉도로 떠났다고 밝혔다.

이날 울릉도로 출동한 전국에서 모인 10명의 포켓몬GO 울릉도 원정대원들은 22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울릉도를 탐방하게 된다.

이들은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Go 게임 유저를 울릉도로 유치하고 울릉도의 새로운 여행문화를 소개하는 임무를 맡았다.

특히 원정대는 울릉도를 여행하면서 포켓몬GO 게임을 즐기고 후기를 SNS와 게임 커뮤니티에 소개하는 역할을 맡아 울릉도의 주요 관광지와 독도를 홍보하게 된다.

또한 경북관광 페이스북을 통해 원정대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방송해 홍보 효과를 배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원정대는 최근 울진군 후포항에서 씨플라워호를 타고 울릉도를 방문한 김 모(31)씨가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울릉도, 포켓몬 GO 천국’이라는 글과 함께 게임 인증 사진을 올리는 등 울릉도에서의 포켓몬GO 게임을 했다는 제보가 잇따르면서 기획됐다.

원정대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경북관광 페이스북을 통해 3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한편 울릉군에서는 포켓몬GO 게임 유저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울릉군 스탬프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독도박물관, 봉래폭포 등 18개의 관광명소를 찾아 스탬프를 찍어오면 울릉도 특산물을 제공한다.

김대유 경상북도관광공사 사장은 “최근 여행업계는 특정 주제에 따라 여행하는 SIT(특별관심여행)에 주목하고 있다”며 “포켓몬GO 게임이라는 공통된 취미를 가진 관광객이 울릉도를 여행하면서 새로운 여행문화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울릉관광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포켓몬GO는 미국, 호주 등지에서 인기몰이 중인 AR(증강현실) 게임으로, 국내에는 울릉도와 속초 일대에서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찾아가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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