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박상태 부의장 건의

▲ 박상태 대구시의회 부의장
박상태 대구시의회 부의장이 20일 상임위원회에서 집행부를 상대로 질의하다 울음을 터뜨렸다.

박 부의장은 이날 오후 소속 상임위원회인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최광교)에서 대구시설관리공단을 상대로 업무보고를 받은 후 질의에 나섰다.

박 부의장은 화장장인 명복공원의 유가족 대기 공간이 부족해 화장하는 동안 20~30분씩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한 후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결국 박 부의장은 흐르는 눈물을 참으려다 울컥하면서 결국 질의를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박 부의장은 지난 4월 장모상을 당한 후 명복공원에서 화장했다. 화장을 하면서 먼저 온 유가족이 기다리는 동안 다음 차례 대기 유가족은 쉴 공간이 없어 영정사진을 든 채 밖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 생각나 그만 눈물이 북받쳐 올랐던 것.

10여 분 동안 질의를 중단했던 박 부의장은 화장하는 동안, 대기장소 공간이 협소해 다음 유가족은 앉을 자리가 없어서 들어가지도 못하는 것 같다면서 다시 질의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김호경 대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유가족 대기공간 등 편의시설을 좀 더 확충하고 싶으나, 그린벨트 등 제약조건이 있어 애로사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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