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제품인데 가격 차이가 크네요.”

대구·경북의 유통업체별 여름 휴가지에서 주로 이용하는 대표 먹을거리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소비자원 참 가격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같은 제품을 비교한 결과 대구·경북 지역 유통 업체마다 가격에 큰 차이를 보였다.

휴가지에서 주로 식사 대용으로 찾는 라면과 즉석밥을 살펴보면 신라면(5개)이 이마트 포항점과 만촌점 등 2곳에서 2천950원으로 판매돼 롯데백화점 포항점과 550원 차이가 났다.

포항 큰동해시장에서 1천300원에 판매하는 햇반(210g·1개)은 롯데백화점 포항점에서 1천500원에 팔려 200원 격차를 보였다.

생수와 주류도 마찬가지였다.

농협 달성유통센터를 통해 900원에 판매하는 삼다수 (2ℓ·1개)는 롯데슈퍼 수성점에서 940원에 판매됐다.

처음처럼(360㎖·1병)은 농협 달성유통센터와 GS슈퍼마켓 구미형곡점 등 2곳에서 1천80원에 판매했지만, 롯데슈퍼 포항점 등 6곳은 1천200원에 판매해 120원 차이가 났다.

달콤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 역시 가격 차는 발생했다.

메로나(80㎖·1개)는 롯데슈퍼 포항점 등 2곳에서 400원에 판매, 이마트 포항점 등 3곳에서 파는 600원보다 200원 저렴했다.

브라보콘 화이트 바닐라(150㎖·1개)는 농협 달성유통센터 등 4곳에서 1천원에 판매됐지만, GS슈퍼마켓 경주현곡점 등 4곳은 1천600원에 판매해 메로나 하나를 더 살 수 있는 가격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처나 유통구조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다”면서 “판매가나 할인정보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사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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