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좌우하는 긴급한 순간 이른바 ‘골든타임’을 허비하는 지속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 유사시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긴급신고 전화를 합리적으로 통합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경북경찰청은 기존 119·112·123·128 등 무려 21개 전화번호로 혼선을 주던 것을 범죄신고는 112, 재난관련 신고는 119, 비긴급 민원상담 전화는 110번으로 통합해 시범 운영한다.

119와 112에 걸려온 급하지 않은 전화나 장난 전화 등으로 인해 긴급 출동 대응시간이 늦어져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급하지 않은 민원상담 서비스는 110번으로 분리해 운영하게 된 것이다.

물론 기존에 알고 있던 21개 신고전화로 걸어도 해당기관으로 연결돼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는 지난 1일부터 광주·전남·제주 지역의 시범시행을 거쳐 15일부터 전 지역으로 확대·운영되고 있고, 통합운영시스템의 최적화·안정화를 거쳐 오는 10월말부터 전면 서비스가 제공될 계획이다.

위험하고 다급한 상황에 처한 신고자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게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경찰 본연의 임무라는 사실은 자명하다.

이제 복잡하고 헷갈리는 기존 여러 신고전화 대신 범죄신고는 112, 재난관련 신고는 119, 나머지 긴급하지 않은 다양한 서비스는 110번으로 신고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통합된 3개 번호를 기억해 전 국민이 최상의 치안, 구조, 미원 서비스의 수혜자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덧붙여 장난·허위신고는 골든타임을 허비해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나아가 스스로의 안전마저 해친다는 생각을 늘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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