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23일 오후 7시 13분께 구룡포 동방 105마일 해상에서 뇌경색 증세를 보인 40대 선원을 육상으로 긴급후송했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 제공
포항 앞바다에서 조업 중 뇌경색 증세를 보인 40대 선원이 해경에 의해 긴급후송됐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23일 오후 7시 13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 동방 105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 뇌경색 증세를 보이던 부산선적 Y호(83t·통발·승선원 12명) 선원 윤모(44)씨를 긴급 후송했다고 24일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윤씨가 두통과 어지럼증, 갈증을 호소하는 등 뇌경색 초기증상을 보인다는 동료 선원들의 신고를 받고 인근에 있던 1003함 등 경비함정 3척을 동원해 윤씨를 육상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윤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부산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경 함정마다 병원과 통신으로 연결된 원격 의료시스템을 통해 의사의 지시를 받을 수 있으므로, 해상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23일 오후 7시 13분께 구룡포 동방 105마일 해상에서 뇌경색 증세를 보인 40대 선원을 육상으로 긴급후송하며 원격의료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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