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대구 2.28공원에서 폭발물 의심 신고가 접수돼 긴장이 높았다. 다행이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진은 경찰이 폭발물로 의심 받은 가방에 접근하고 있는 모습.
대구시 중구 한복판 공원에서 폭발물 의심 물체가 신고돼 경찰은 물론 소방, 군이 총 출동했다.

다행히 폭발물이 아닌 일반 서류 가방으로 확인돼 작은 소동으로 마무리 됐다.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32분께 중구 2·28기념공원 중앙무대 주변 이동 도서관 선반 위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방 1개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공원 관리원인 A씨(62)가 신고했으며 A씨는 수상한 남성이 가방을 두고 갔다고 경찰에 알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 등 관계기관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원 반경 50m지점과 이동도서관 주변에 폴리스 라인을 이중으로 설치하고 시민들의 접근을 통제했다.

통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군 폭발물 처리반도 현장에 도착, 폭발물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우선 폭발물 탐지견을 투입한 결과 별다른 반응이 없었으며 다시 X-레이 촬영을 통해 위험물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군·경은 가방을 열어 확인한 결과 가방 안에는 서류 종이와 수첩 등 종이류만 가득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해외에서 각종 테러가 발생하는 등 어느 때보다 강한 대비를 하고 있다”며 “오인 신고라고 허탈하기보다 피해가 없는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