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화 산업건설위원장 제안

▲ 이진화 김천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김천 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김천 혁신도시가 구도심 공동화 현상이라는 풍선효과를 낳고 있다.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직원들의 김천 이주가 더딘 가운데, 기존에 김천 도심에 살고 있던 시민들이 신도시인 혁신도시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천시의회 이진화 산업건설위원장이 25일 제182회 제1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박보생 김천시장을 상대로 시정 질문을 했다.

이 위원장은 “백년대계를 꿈꾸는 김천 혁신도시는 12개 공공 기관 이전이 모두 완료돼 명실상부 김천의 강남이라는 신도시로 자리 잡았지만 김천 시내 일원의 심각한 구도심 공동화 현상을 낳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 방안을 물었다.

이어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 기여사업으로 “한국전력기술의 ‘불빛거리’, 한국도로공사의 ‘신나는 아스팔트길’, 교통안전공단의 ‘재미있는 신호등 거리’, 국립 종자원의 ‘어메이징 씨앗 길’ 등 공공기관마다 특화된 테마거리를 조성해 구도심 시가지 전체를 관광 자원화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보생 김천시장은 “도심 공동화 현상은 김천시뿐 아니라 우리나라 대다수 도시가 겪고 있는 현상으로 특히 혁신도시가 건설되는 대부분의 도시에서 공통 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라며“정부도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13년 6월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공포했다”고 설명했다.

박시장은 또 “김천시도 이같은 문제해소를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전담하는 T/F팀을 만들어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도시재생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왔다”고 밝혔다.

또 공공기관 지역 기여와 관련 “현재 시에서는 공공기관과 연계해 원도심지역에서 혁신도시로 인한 직·간접적인 효과를 공유할 수 있는 사업을 진행중며,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도시재생사업과 연결해 도심 공동화 방지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혁신도시가 단순히 공공기관 이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도시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협력사업 추진으로 성공적인 혁신도시 건설과 원도심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