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이 제3차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차 26~29일 미국을 방문한다.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는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양국 고위급 전략협의를 강화키로 합의하면서 신설된 것으로 분기별로 한 차례씩 진행되고 있다.

지난 2월 워싱턴에서 1차 회의가, 지난 4월에는 서울에서 2차 회의가 각각 진행됐다.

조 1차장과 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간 진행되는 이번 고위급 전략협의에서 한미 양국은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압박을 계속 강력하고 실효적으로 이행하는 방안 등 북한·북핵 문제를 심도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25일 청와대는 밝혔다.

특히 지난 8일 한미 양국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결정하고 이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에서 반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양측간 긴밀한 협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자위적 방어조치로 제3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한미 양국의 입장이지만, 사드 문제로 인해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 등과의 공조가 흐트러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다.

조 1차장은 방미 기간 미국 행정부와 학계 주요 인사들도 만나 북한·북핵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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