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경북도의 100세 이상 장수 고령자들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전국시도 가운데 경기도가 100세 이상 인구가 692명(21.9%)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521명(16.5%), 경북도는 3번째로 많은 33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지역에서는 포항시가 35명으로 가장 많고 경주 31명, 구미 30명, 안동 상주 문경이 각 25명 순이다.

또 경북도 전체 (거주자, 거주자 불명확, 재외 국민) 95세 인구는 3천 137명이고, 85세 이상은 4만5822명, 75세 이상은 22만6996명, 65세 이상은 48만 5천503명으로 매년 고령인이 증가 추세다.

지난 2010년도에는 거주자에 한해 100세 이상 고령인은 191명이고 65세 이상 41만 8천858명, 75세 이상 16만 7천234명, 85세 이상 3만 1천528명, 95세 이상 1천991명이다. 2010년과 대비해 현재 100세 이상 고령인은 79.6%가 증가한 것이다.

65세 이상 인구는 15.9%, 75세 이상은 35.7%, 85세 이상은 45.3%, 95세 이상은 57, 6%가 늘어났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00세 이상 노인들을 분석해 보았더니 의료발달과 술 담배 절제된 식생활 습관 등을 장수의 비결로 꼽고 있다. 그만큼 건강에 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전국의 만 100세 이상 고령자도 5년 새 72% 급증해 3천 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들은 70% 이상이 평생 술이나 담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40%가량이 장수 비결로 절제된 식생활 습관을 들었다.

식사하기, 자리에서 일어났다 눕기, 옷 갈아입기 등 기본적 일상생활 6개 항목을 모두 혼자서 할 수 있는 고령자는 17.5%였다. 반면 절반에 가까운 고령자(49.1%)는 일상생활 항목 6가지에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100세 이상 노인은 전화 걸기(8.3%), 청소·쓰레기 버리기 등 가벼운 집안일(7.3%), 생활용품이나 약 사러 가기(5.8%) 등 도구적 일상생활이 혼자 가능했다.

전체의 60.8%가 건강관리를 하고 있었는데 방법별로는 식사 조절(37.4%)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규칙적인 생활(36.2%)이나 산책 등 운동(11.7%)도 다수였다.

가장 좋아하는 식품군은 채소류(53.6%)였다. 그다음으로 육류(45.1%)와 두부 등 콩 제품 (30.1%) 순이었다. 싫어하는 음식으론 육류(17.4%), 견과류(14.8%), 밀가루 음식류(13.9%) 등이 꼽혔다.

100세 이상 고령자 80.5%가 의식주·의료비·용돈 등 생활비를 자녀나 친척으로부터 지원받았다. 국가·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는 비율은 60.4%였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