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당정-철회투쟁위 성주서 간담회…성산 포대 현장 확인

정부와의 대화를 거부하던 성주 사드철회투쟁위가 26일 오전 10시 성산포대와 성주군청 대회의실에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 정부인사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갖기로 해 대화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을 받고 있다.

따라서 황인무 국방부 차관이 당초 22∼24일 성주에 머물며 투쟁위원회·군민과 대화채널을 마련할 예정이었지만 만남이 무산된 이후 투쟁위가 새누리당과 정부측 인사와 만나기로 해 사드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투쟁위는 24일 오후 대책회의에서 26일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의 성주방문 일정을 확정하고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김광림 정책위원장, 이철우 정보위원장, 김도읍 수석부대표, 김명연·김정재 원내 대변인, 김영우국방위원장, 이완영의원, 백승주 경북도당위원장 대행 등 9명의 의원과 정재관 국방위 수석전문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오균 국무조장실 1차장과 황희종 국방부기획조정실장,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포함한 정부 3명이 참석한다.

성산포대 현장확인에는 새누리당과 정부관계자 13명, 김항곤 성주군수와 공동위원장 4명, 주민대표단 5명 등 23명이 동행한다.

투쟁위 관계자 10명이 성산포대에 같이 가고 간담회에는 투쟁위 관계자 100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또 원내지도부에게 건의할 사안을 미리 정리하기로 했다.

26일 오전 1시간 동안 간담회에서 모든 사안을 전달하기 어렵다고 보고 25일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5∼6개 건의안을 정리해 간담회때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성주 유림 120여 명은 27일 오전 11시 청와대가 있는 효자동주민센터에서 대통령에게 드리는 상소문을 낭독하고 대국민 호소문과 반대 결의서를 청와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어 국회를 찾아가 정세균 국회의장과 면담하고 성주군민 요구사항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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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항·박용기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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