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예천세계곤충엑스포

2016년 예천세계곤충엑스포 예천읍 주행사장 조감도
오는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세계 곤충학회가 인정한 ‘2016 예천 세계곤충엑스포’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곤충이 지구에서 언제부터 존재했는지 알 수 없지만, 화석을 통해 짐작하고 있다. 가장 오래된 곤충 화석은 약 4억 년 전 지층에서 발견된 톡토기이다.

미래대체 식량으로 부상되고 곤충이 가진 무한 능력이 인간사의 분야별 새로운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이같이 곤충은 인간이 존재하기 전부터 반복되는 진화와 생명력으로 존재해 왔다. 지구의 역사와 함께해온 신비한 곤충의 세계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 ‘2016 예천 세계곤충엑스포’다.

올여름 색다른 가족테마여행을 준비한다면 ‘곤충’이라는 재미있는 소재와 최근 추세인 생태관광, 교육적 콘텐츠가 적절히 접목된 신비한 동화 속의 곤충 나라 예천군으로 휴가를 떠나보자.

‘곤충’이라는 신비한 소재와 최근 추세인 생태관광, 교육적 콘텐츠가 적절히 접목된 여행지다.

벌써 축제 분위기로 예천군은 오색 깃발로 펄럭이고 축제장은 막바지 공사 준비가 한창이다.

사전 입장권도 40만 장이 팔려 나갔다. 세계를 대표하는 곤충 축제다.

곤충산업과 관광을 접목한 이번 엑스포는 단순 전시 행사에서 벗어나 직접 곤충과 교감할 수 있고, 이색 곤충요리와 곤충산업 프로그램이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천곤충생태원의 나비터널

△곤충의 가치와 능력을 깨닫는 ‘곤충주제관’

예천공설운동장 일원의 엑스포 주행사장에는 곤충주제관, 곤충놀이관, 곤충산업관, 파브르정원, 생명산업대전관 등 총 5개 전시관을 통해 최근 떠오르는 곤충의 산업가치를 소개하고 직접 체험해보는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곤충주제관은 곤충의 가치와 능력을 재평가하고, 미래 삶을 모색할 수 있는 곤충산업의 잠재력을 인류의 삶과 연결해 제시하는 공간이다. ‘곤충과 함께하는 똑똑한 미래’를 주제로 약 2천400㎡의 면적에 입구와 출구 전시, 그리고 4개 메인 전시 존과 이를 연결하는 2개의 통로 전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 관람에는 1시간가량 걸린다.

내부 콘텐츠는 곤충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통해 곤충에 대한 관점과 곤충산업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연출이 시도됐다. 특히 곤충의 생태, 문화, 미래산업 비전이 홀로그램, 영상 그래픽 패널 등 다양한 전시연출 방법으로 소개되는 등 관람객이 곤충과 인터렉티브(interactive‘대화형의)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지난번 예천세계곤충엑스포에 관람온 학생들이 곤충을 만지며 신기로워 하고 있다.

△곤충과 친구가 되는 ’곤충놀이관‘

’곤충과 즐거움을 곱하다‘라는 주제로 운영하는 곤충놀이관은 기존 실내육상훈련장으로 운영되던 공간을 활용, 즐거운 놀이체험을 통해 곤충에 대한 흥미를 일으키는 공간이다. 곤충놀이관은 크게 ’즐거운 곤충이야기‘와 ’곤충학교‘ ’쿠킹이벤트‘ 존으로 구성돼 있으며 체험에는 약 85분이 소요된다. 먼저 즐거운 곤충이야기 존은 직접 그린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곤충스케치‘를 비롯해 사마귀 장애물 넘기, 거미줄 놀이터, 누에 탐험 등 다양한 놀이 콘텐츠를 통해 곤충에 대한 흥미를 증진하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곤충학교 존에서는 곤충 모형 종이접기를 통해 곤충의 형태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색연필이나 크레용 등을 이용해 다양한 종류의 곤충 탁본을 떠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쿠킹 이벤트 존에서는 인기 만화가 이자 ’야매 요리사‘김풍과 함께하는 곤충푸드 쿠킹쇼와 토크’드로잉 쇼, 어린이 만화가 대회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3회 곤충요리경연대회’, 인형극 등 다양한 특별 행사가 관람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신비로운 식물과 곤충들이 한자리에 모인 예천곤충생태원에 지난해 여름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곤충과의 거리를 좁히는 ‘파브르정원’

실내테니스장에 있는 파브르정원은 곤충의 생태적 특징을 반영한 공간구성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곤충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하며 곤충과의 거리를 좁히는 공간이다. 파브르정원에 들어서면 마치 반딧불이 동굴을 통과하듯 곤충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반딧불이 터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내부에는 총 10개의 전시구역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는 약 50종 1만4천여 마리에 달하는 국내외 곤충이 쇼케이스 전시 및 방사를 통해 관람객이 실제로 곤충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벼메뚜기 체험, 나비광장, 수서곤충, 딱정벌레체험 등 관람객이 곤충을 관찰하고 만져볼 수 있는 공간을 비롯해 시골 들판, 파브르의 광장, 파브르의 호수 등 다양한 조형물을 통해 관람객에게 볼거리와 편안함을 주는 관람형 휴식 공간도 마련된다. 때

△곤충의 유용함을 나누는 ‘생명산업대전관 및 곤충산업관’

곤충주제관 바로 옆에 있는 생명산업대전관은 농업이 생명산업이자 미래 성장동력임을 알리고 창조농업의 미래비전과 가치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예천세계곤충엑스포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6생명산업대전’이 열린다.

내부는 국내외 스마트팜 기술과 농림식품 기술개발 방향을 보여주는 주제관을 비롯한 농생명관, 산림치유관, 종자생명관, 청정농업관, 창조식품관 등으로 나뉜 테마전시관으로 꾸며진다. 곤충산업관은 예천공설운동장 인근 학생실내체육관에 마련된다. 이곳은 곤충산업의 성과 및 기술전시, 곤충의 도시 예천의 관광 인프라와 지역홍보의 공간으로 쓰인다. 4개 전시 구역에서 곤충 관련 기업 부스와 기관 홍보관, 예천군 홍보관 등이 관람객을 반긴다.

△신비한 동화 속 곤충나라 ‘곤충생태원’

부행사장인 예천 효자면 곤충생태원은 꼭 들러봐야 하는 필수 코스다. 곤충생태체험관을 비롯해 나비관찰원, 동굴곤충나라, 곤충정원, 수변생태원 등 10여 개 전시구역이 이곳에서 운영되기 때문이다. 3D영상관, 곤충역사관, 곤충생태관, 곤충자원관 등으로 구성된 곤충생태체험관은 전체면적 2천374㎡의 4층 건물로 곤충의 역사를 비롯해 인류 문명에 활용돼온 사례와 미래 가치를 학습할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말벌집과 세계 나비, 딱정벌레 등이 전시된다.

생태체험관 밖 야외 전시구역에는 살아 있는 곤충체험과 수려한 자연경관, 동화 속 곤충나라처럼 이색적인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는다. 예천곤충생태원의 랜드마크인 ‘동굴곤충나라’는 연면적 480㎡, 동선길이 110m로 미동굴성 생물, 호동굴성 생물, 반딧불이 동굴, 동굴체험 4가지 테마로 꾸며지며 동굴 곤충과 생물의 서식지 환경에 따른 동굴 형태로 관람객 체험을 극대화한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나비관찰시설인 ‘나비터널’은 연장 67m, 폭 22m, 높이 13m의 규모로 쥐방울덩굴, 자귀나무 등 기주식물과 다양한 꿀밭식물을 심어 꼬리명주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호랑나비 등 다양한 나비가 자연 서식하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이 밖에 곤충을 잡아먹는 식충식물과 허브식물을 심어 놓은 식충식물온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무당벌레 야외분수와 바닥분수, 벅스하우스, 수변생태공원, 곤충체험원, 전망대, 산책로, 장수풍뎅이와 쇠똥구리 모양 편의시설, 전국 조각 작가들의 조각품이 숲 속에 전시돼 있다.

△벅스 워터파크 등 관람의 재미를 더하는 다채로운 부대행사

곤충 관련 전시 콘텐츠뿐만 아니라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예천읍내 음식, 문화의 거리인 맛고을길을 비롯해 한천변 도효자마당 상설무대 등 시내 곳곳에서 댄스, 밴드, 디제잉, 인형극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엑스포 주행사장에는 대형 물놀이 시설, ‘벅스 워터파크’가 박람회 기간에 상시 운영된다. 70m 대형 워터슬라이드와 함께 미로 에어바운스, 유아풀장, 수상 페달 보트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더위에 지친 관람객에게 시원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엑스포 홍보대사인 웹툰작가 김풍과 함께하는 스페셜 이벤트도 마련된다. 31일에는 김풍을 비롯해 SETC 수원 조리교수인 라이언 필립(미국), 그랜드힐튼호텔 총주방장인 마틴 뮬러(스위스)가 함께하는 곤충푸드 쿠킹쇼가 엑스포 주행사장 내 곤충놀이관 무대에서 펼쳐진다. 30일과 내달 6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곤충요리경연대회가 열린다. 엑스포조직위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3회 곤충요리경연대회’는 총상금 2천만원 규모이다. 이 대회는 사전 참가신청을 통해 선발된 40개 팀이 출전해 이색적인 곤충요리 조리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어린 학생들이 직접 곤충요리를 만들어보는 ‘어린이 쿠킹클래스’ ‘어린이 곤충푸드체험교실’을 비롯해 ‘어린이 막대인형극’ 등 가족친화적인 이벤트도 박람회 기간 상시 운영된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엑스포 주행사장과 부행사장에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곤충의 미래가치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가득하다”며 “가족단위 나들이와 생태 체험학습장으로 최적인 예천세계곤충엑스포에 올여름 많은 가족 여행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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