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구 낮 최고기온이 36.1℃까지 치솟으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는 등 대구·경북 대부분의 지역에서 찜통 더위가 이어졌다.

27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대구 36.1℃·포항·경주 35.9℃·김천 35.8℃· 경산·칠곡 35.5℃·영덕 35.4℃ 등 대부분이 30℃를 크게 웃돌았다.

대구기상지청은 27일 오전 11시를 기해 영덕·의성·예천·고령에 발효됐던 폭염주의보를 폭염 경보로 대치하고 울진군 평지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이로써 폭염경보가 발효된 지역은 14개 지역으로 늘어났고 8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는 지난 23일, 안동·청도는 지난 22일 폭염주의보가 내린 것을 시작으로 각각 5, 6일째 폭염특보가 계속되는 등 울릉·봉화를 제외한 모든 시군에 폭염특보가 발효중이다.

한밤에도 찜통 더위가 계속됐다.

27일 포항 아침 최저기온이 27.4℃를 기록하면서 지난 24일부터 3일째 열대야가 나타났다.

그 밖의 지역에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천 26.6℃·경산 26.1℃·대구 25.8℃·울진 25.7℃·칠곡 25.0℃ 등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당분간 낮 기온이 33℃ 이상 오르고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하루종일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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