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대구·경북의 농식품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대구·경북의 농식품 수출액은 2억6천493만4천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2% 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대구와 경북은 1천258만 달러와 2억5천235만4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7.3%와 43.5% 각각 증가했다.

특히 신선과 가공식품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고추장과 라면 등 가공식품은 이 기간 1억7천808만8천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67.5% 늘었다.

사과와 토마토 등 신선식품 역시 4천79만6천 달러로 전년과 비교하면 11.1%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수산식품의 경우 경북이 늘어난 반면 대구는 고등어와 김의 수출이 대폭 줄면서 전체 수출액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수산식품은 4천605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9.6% 늘어났다.

이처럼 올 들어 대구·경북의 농식품 수출이 급증한 것은 경북도와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꾸준히 해외시장 개척 사업을 추진한 데다 상반기부터 중국 가공식품 수출을 넓히기 위해 전문가 그룹을 만들어 운영하는 등의 노력이 결실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aT 관계자는 “경북도와 aT 대경본부가 국제식품 박람회 등 해외시장 개척 사업을 계속 추진한 결과”라며 “하반기에도 중국 농식품 수출을 위한 생산·공급 인프라를 강화하는 등 지역 농식품을 세계 시장에 널리 알리기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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