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건설업체의 올해 전반기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대한건설협회가 지난 28일 평가·발표한 종합건설업체의 ‘2016년 시공능력공시액’에 따르면 대구업체는 지난해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데 힘입어 시공능력공시액도 크게 상승했다.

대구 1위는 화성산업(주)로 나타났으며 시공능력공시액이 9천31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천719억원이나 대폭 증가했고 전국 순위도 45위에서 31위로 14계단이 상승해 30대 건설업체 진입을 앞두고 있다.

2위는 (주)서한으로 시공능력공시액은 지난해보다 826억원이나 증가한 5천266억원으로 조달청 기준 1등급 업체로 진입했으며, 전국 순위도 60위에서 52위로 8계단 상승했다.

이 밖에도 ㈜태왕이앤씨는 전국 순위가 79계단이나 크게 올라 100위권대로 진입했으며, ㈜동화주택도 52계단이나 상승했다.

㈜화성개발은 지난해 92위에서 94위로 2계단 하락 했지만 100위권 이내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작년과 마찬가지로 전국 100위권 이내 대구업체는 3개사를 유지했다.

이처럼 대구업체들의 순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이유는 최근 대구·경북 지역 민간 주택시장의 호조세에 따라 아파트 등 주택과 공장 및 상업용건축물 등의 공사물량이 늘어난 것이 실적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 외지에서는 중소단지 주거용 건축물과 공장신축 등 틈새시작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것이 상승요인으로 풀이된다.

전국적으로는 삼성물산이 19조3천763억원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건설은 13조2천774억원으로 2위에 머물렀다.

삼성물산은 시평액 18위의 제일모직과 작년 9월 합병하면서 공사실적과 경영평가 모두 상승했는데 올해 평가에서는 공사실적(75%→70%)보다 경영평가(75%→80%) 비중이 높아지면서 업체 간 격차가 커지고 순위 바뀜이 많았다.

한편, 시공능력평가공시액은 건설업자의 상대적인 공사수행 역량을 평가한 지표로 앞으로 1년간 각 발주자의 공사입찰참가자격 판단기준 등 공사입찰 분야에 폭넓게 활용된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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