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교 감독이 지도하는 대해초 야구부는 6학년 6명을 포함해 전체 선수단이 16명에 불과한 미니팀이지만 이번 대회 금령리그에 출전, 전통의 대구 옥산초를 14-6 5회 콜드게임으로 잡는 등 전국 강호들을 차례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경남 양덕초와의 경기서 임종인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7-4로 승리, 결승에 오른 대해초는 1일 경주시민운동장 인조구장 특설경기장에서 대전 신흥초와 맞붙었다.
그러나 막강타선을 자랑하는 신흥초는 1회초 공격에서 대거 5득점한 뒤 2회초에 또다시 5점을 보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0-10으로 뒤지던 대해초는 4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3번 임종인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5번 배민성의 중전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신흥초 두번째 투수 김규민은 더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이날 볼넷 1개를 빼낸 유격수 임종인은 준결승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매 경기 홈런포를 선보이며 대형타자로서의 가능성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