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임기가 만료된 시립극단 예술감독으로 극단 청국장 대표인 김한길(44·사진)를 위촉하고, 지난 1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위촉식을 가졌다.

신임 김한길 경주시립극단 예술감독은 서울예술대학 극작과를 수료해 국립극단, 청춘스토리, 성남아트센터, (주)라이브, 우리읍내 등 여러 다양한 작품에 작가 및 각색·연출로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감수성이 돋아나던 사춘기 고등학생 시절부터 연극에 빠져 지내왔던 김 감독은 늘 일상적인 것도 세밀하고 꼼꼼하게 사물을 들여다보는 시각으로 항상 새롭고 창의적인 작품을 추구해왔다.

지난 2007년 만들어진 극단 청국장은 대표를 맡고 있는 김 감독을 중심으로 대략 15명의 단원이 있으며, 데뷔작인 ‘장군슈퍼’를 시작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숙성되고 발효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경주시립극단은 1987년 출범해 29년의 세월 동안 ‘봄남’, ‘신라의 달밤’, ‘가거라 삼팔선’, ‘번지없는 주막’, ‘불효자는 웁니다’, ‘여로’ 등 107회째 마당극, 뮤지컬, 공연으로 시민들의 정서 함양과 지역문화 예술 창달을 위해 다양한 장르로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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